이사를 앞두고 거실을 아이들의 공간으로 양보하기로 마음을 먹고 어떤 공간을 구성해주어야하나 고민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많은 공간을 검색해보고 구경도 해보면서 특별하지만 안전하고 내구성도 좋은 그리고 섬세한 놀이 공간을 그려보았습니다. 

이곳을 알게되었고 많은 글들을 보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구성을 추려본 후에 견적을 요청했고 처음 생각했던것 보다 견적은 많이 나왔습니다만 자제도 마음에 들었고 후에 이층침대로도 사용해보자 싶어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감동 포인트! 제가 고백컨데 많이 까탈스런 사람입니다. 뭐든 1 센치미터의 오차도 나는 것을 싫어하고 마감을 대충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아들 둘 엄마가 되면서 많이 내려놓기는 했지만 뭐든 병적으로 다 딱딱 맞아야해요. 저랑 함께 도면을 그려주시고 자문을 주신 강훈 선생님께서 거의 한달 동안 저의 전화에 너무너무 잘 대응해주시고 답을 주셔서 제가 도면을 완벽히 이해할수 있었고 제 요구사항을 정말 완벽히 들어주셨습니다. 사실 사람일이라는게 늘 생각처럼 되지않고 도면을 완전히 구현해나간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정말 거의 100% 제가 원하는 디테일들을 다 넣어주셨어요. 제가 감동 받은건 그분의 대응해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전화로 대화를 하다보면 잘 이해가 안되고 답답한 부분이 있을법도 한데 단 한번도 그 답답함이 안느껴지도록 차분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시공팀도 마찬가지로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설계를 아무리 잘해도 시공을 잘못하면 건축물도 엉망이 되듯이 시공팀의 역할도 아주 중요한데 마지막에 작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해결책을 내주셨고 또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해주셨습니다. 

아이들 하원시간을 기다리며 후기 남겨봅니다. 보나마나 애들은 아주아주 신나할것 같아요. 

사진몇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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